(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는 4일 선거 벽보에 이어 공보물에도 자신이 누락된 사례가 확인됐다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했다.
남 후보는 이날 오후 9시 10분께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선관위를 방문해 김만영 관리과장 등 관계자들과 면담한 뒤 다른 일정으로 사무실에 없던 이동규 사무처장에게 전화를 걸어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앞서 남 후보 캠프 김우식 대변인은 "화성 동탄 2신도시 한 아파트 가정에 발송된 선고공보 우편물에 남 후보의 공보물이 빠지고 대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공보물이 2장 들어있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남 후보 벽보가 빠진 자리에 이 후보 벽보를 연달아 붙인 사건에 이어 또다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세 번, 네 번 반복되는 실수는 실수가 아니다. 특정 후보를 어떻게든 도와 보려는 명백한 고의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선관위는 더 이상 실수, 유감 운운하며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경위를 즉각 조사해 진상을 밝히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선관위 관계자는 "해당 공보물은 주민센터에서 분류해 우체국을 통해 지난 주말에 발송했는데 주민센터의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부천시 부천역 3번 출구 쪽에 부착된 벽보는 남 후보의 포스터가 빠진 채 이 후보의 포스터 2장이 나란히 붙어 있었고, 하루 전인 1일에는 구리시 교문동의 한 아파트단지 앞에 기호 3번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와 기호 2번 남 후보의 포스터 위치가 바뀐 벽보가 내걸려 남 후보 측이 선관위에 항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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