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연합뉴스) 김동민 박정헌 기자 = 통영해양경찰서는 지난 3월 통영 욕지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제일호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발견해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해경은 이날 정오께 통영시 욕지도에서 약 10㎞ 떨어진 해상에서 970t 해상크레인을 동원해 제일호 인양작업을 벌이던 중 선내 식당에서 당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해경 관계자는 "시신 훼손이 심해 인근 병원에 안치한 후 국과수 합동으로 DNA 등 신원 확인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부터 제일호 인양을 시작한 해경은 선박 내 쌓인 펄 제거 등을 마친 후 수색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경은 인양 당시 배와 해상크레인에 연결된 와이어 제거작업을 마친 후 1∼2일 내 선박을 경남 사천시 삼천포항으로 옮길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선박 내부에 남은 추가 실종자가 없는지, 침몰원인이 무엇인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선원 11명이 탄 59t급 쌍끌이 중형 저인망어선인 제11제일호는 3월 6일 오후 11시 35분께 통영시 좌사리도 남서쪽 4.63㎞ 해상에서 전복됐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 3명은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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