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인도네시아에서 폭우의 영향으로 금광 갱도가 무너지면서 최소 5명이 잔해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4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국가 재난방지청(BNPB)에 따르면 전날 오후 북술라웨시 주(州)의 바칸 마을에서 주민들이 불법으로 금을 채취하기 위해 뚫어 놓은 갱도가 무너졌다.
당시 갱도에 들어갔던 6명의 주민이 쏟아져 내린 잔해에 깔렸고 이 가운데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나머지 1명은 실종 상태다.
BNPB는 성명에서 "사고가 발생한 바칸 마을 인근 지역은 고지대로 평소에도 산사태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라며 "주민들은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작업을 계속하다가 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바칸 지역은 현지 광산업체인 'PT J 리소시스 아시아 파시픽'이 지난 2013년부터 금 채굴을 해오던 곳으로, 주변 주민들이 광산 근처에서 무허가 채굴 행위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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