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버 스트라이크 18'에 전투병 수십명 파견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대규모 기동훈련인 '세이버 스트라이크 18'에 처음으로 참가한다고 하레츠 등 이스라엘 언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이버 스트라이크 18'은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폴란드와 발트해 연안 3개국에서 미국을 비롯한 19개 나토 회원국 병력 1만8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이스라엘군 전투병 수십명도 훈련에 참가한다고 하레츠가 전했다.
이스라엘은 나토 회원국이 아니지만 1994년부터 나토와 '파트너(동반자) 관계'를 맺어왔다.
이스라엘의 나토 훈련 참가는 미국 및 유럽 국가들과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흐름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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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나토는 이스라엘이 나토로부터 '안보보장'을 받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 2일 독일 주간 슈피겔에 실린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은 나토의 파트너이지만 회원국은 아니다. 나토의 안보보장이 유대 국가에 적용되지 않는다"며 "나토는 중동 분쟁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4∼6일 독일, 프랑스, 영국을 찾아 각각 정상회담을 하고 이란 핵합의와 시리아 내 이란군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중동에서 이란의 위협을 부각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유럽의 지지를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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