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기록을 새로 쓰며 4천억달러 턱 밑에 다가섰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8년 5월 말 외환보유액'을 보면 한국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말 기준 3천989억8천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5억6천만달러 늘었다.
외환보유액은 3월 3천967억5천만달러, 4월 3천984억2천만달러에 이어 3개월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한은은 "외화자산 운용 수익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을 구체적으로 보면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이 38억달러 감소한 3천663억5천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대로 예치금은 229억2천만달러로 44억5천만달러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만기 상환된 유가증권 자금 중 일부가 다른 투자처를 찾기 위해 대기자금으로 묶이며 예치금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는 33억4천만달러로 6천만달러 감소했다.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권리인 IMF 포지션은 3천만달러 감소한 15억8천만달러를 기록했고 금은 47억9천만달러로 변동 없었다.
한국 외환보유액(이하 4월 말 기준)은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1천249억 달러로 1위, 일본이 1조2천560억 달러로 2위, 스위스가 8천129억 달러로 3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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