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6·13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광주시장 선거에 나선 후보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소통을 강조하면서 각종 시민 의견 수백여 건을 접수하는가 하면 중앙당 지원을 받으며 전통시장을 공략하고 기자회견을 하며 공들여 만든 지역공약을 발표하는 등 한 표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용섭 후보는 시민 불편사항을 해결해주기 위한 온라인 접수 플랫폼 '광주행복1번가'에 480건의 시민의견이 접수됐다고 4일 밝혔다.
광주행복1번가는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각종 불편사항과 이를 해소하는 소통창구로 작은 생활불편사항부터 정책제안까지 다양한 의견을 접수한다.
복지환경에 대한 건의사항이 전체 중 29% 비율로 가장 많았고 교통문제 25%, 도시개발 18%, 행정개선 16%, 관광문화 12% 등이다.
이 후보는 "접수한 민원은 100일 이내에 답변할 예정이다"며 "시청, 5개 구청, 경찰청, 소방청, 중소기업청 등 관련 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시민불편해소위원회'(가칭)를 만들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일당독주 저지'를 기치로 내건 바른미래당 전덕영 후보는 이날 박주선 중앙선대위원장, 권은희 광주선대위원장 등과 함께 북구 말바우시장을 찾아 전통시장 명품시장 육성 정책을 제시했다.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육성을 총괄하는 시장 직속 기구를 설치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싱크탱크를 조직해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
전 후보는 "그동안 전통시장 지원대책이 상가 정비나 시설개선에만 치우쳤다"며 "제각기 흩어져 작은 민원 하나도 해결하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담당 창구를 일원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의당 나경채 후보는 이날 심상정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심 의원은 "지방선거는 정치를 바꾸고 민생을 살리는 선거"라며 "정당 투표를 통해 정의당이 제1야당으로 올라설 수 있도록 광주에서 힘을 모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후보도 "정의당에게 준 한 표는 민주당을 똑바로 견인하고 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한 표가 될 것"이라며 "광주 호남 정치가 변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민중당 윤민호 후보는 집중전략으로 선정한 광산구의 최대 현안인 전투비행장 소음 피해 대책을 광산지역 민중당 후보들과 함께 내놓았다.
윤 후보는 이날 "소송참여 여부와 상관없이 소음피해주민 모두에게 배상하는 전투기소음피해배상특별법을 제정하겠다"며 "전투비행장훈련이 지속하는 것을 막고 근본적인 해결책인 광주공항 이전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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