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태안해경은 지난 1일 오후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 선착장 인근에서 승용차가 바다에 빠져 운전자(71)가 숨진 사고 원인이 운전미숙으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태안해경은 사고가 난 쏘나타 승용차의 블랙박스를 조사한 결과 당일 오후 6시 4∼5분께 선착장 경사로에서 후진하던 차량이 핸들조작 미숙으로 바다에 빠지는 장면이 녹화된 것을 확인됐다.
사고 당시 승용차 문을 모두 열어놓은 상태여서 바다에 빠진 차량에 바닷물이 들이차면서 차체가 급격히 바닷속으로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된다.
해경은 당일 오후 6시 33분께 "선착장 인근 바닷속에서 차량 지붕이 보인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심정지 상태의 운전자를 건져 30여 분간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해경 관계자는 "차량 블랙박스와 운전자 가족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특이점이 없어 운전미숙에 따른 사고로 추정하고 사건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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