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현충일을 맞아 평양 공연을 한 가수들이 함께 모여 그 뒷이야기를 나눈다.
KBS 1TV는 '아침마당'에 가수 하춘화, 설운도, 최진희, 코미디언 남보원 그리고 송해가 출연한다고 4일 밝혔다.
하춘화는 1985년 대한민국 가수 최초로 평양 무대에 섰다. 당시에는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비장한 마음으로 공연했지만 노래 부르고 박수 한번 받지 못했다.
같은 무대에 선 남보원도 10분 동안의 공연을 위해 한 달을 연습했지만 역시 박수조차 받지 못했다.
설운도는 1999년 평양 공연에서 '누이'를 불렀다. 세월이 지나면서 북한 관중들도 달라졌다. 최진희는 총 네 번 북한 공연을 다녀왔는데, 올봄 평양 공연에서는 관중들의 열렬한 함성과 기립박수를 받았다.
2003년 평양노래자랑을 진행한 송해는 실향민임에도 고향 땅을 밟아보지 못하고 돌아왔다.
평양 공연 명장면과 뒷 이야기뿐만 아니라 출연자들의 통일에 대한 바람도 함께 듣는다.
오는 6일 오전 8시 2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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