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법무부는 5일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유엔사회개발연구소(UNRISD), 고려대 인권센터와 공동으로 '제4회 국제인권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인권정책은 신(新)패러다임 - 사람 중심 지능정보사회, 어떻게 이룰 것인가'를 주제로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른 급격한 사회·경제 변화가 인권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서창록 유엔 인권이사회 자문위원은 '신기술의 발전과 개인정보권'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간이 의도하지 않더라도 기술 자체의 특징에 따른 구조적인 인권 침해가 일어날 수 있다"며 "거대한 규모의 데이터 수집에 따라 정보 주체인 개인의 자율성이 침해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안나 디아만토폴루 전 유럽연합(EU)집행위원은 '신기술의 발전과 사회권'을 주제로 한 이어진 발표에서 "신기술을 습득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의 소득 격차가 심화할 우려가 있다"며 이를 완화하기 위해 교육과 사회안전망 확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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