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빅데이터 민간제공 등 '국민 체감형 혁신계획' 추진

입력 2018-06-05 11:00  

조달청, 빅데이터 민간제공 등 '국민 체감형 혁신계획' 추진
창업·벤처기업 전담 지원센터 설립…자활기업·마을 기업에 신인도 가점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조달청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통해 유용한 정보로 만들어 민간에 서비스한다.
창업·벤처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달시장 진입과 판로 확대를 전담 지원하는 '창업·벤처기업 전담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사회적 경제조직인 '자활기업'과 '마을 기업'에 신인도 가점을 부여한다.
조달청은 5일 조달행정 패러다임을 공공의 이익과 국가공동체에 기여하는 정책 위주로 전환하는 내용의 '정부혁신 실행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민에게 정보를 낱낱이 공개하고 정부가 소유한 자원을 국민과 공유하는 열린 정부가 되기 위해 '조달정보개방 포털'을 단일창구로 운영하며 조달 관련 빅데이터 등 국민 삶과 밀접한 정보를 집중적으로 공개한다.
조달업체 대상 청렴 교육 과정을 신설·운영하며, '공무원-퇴직자 간 사적 접촉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해 부패를 근절하고 업무의 투명·공정성을 높인다.
조달절차 과정에서 수기로 서류가 작성·제출되는 분야를 찾아 온라인 처리가 가능하도록 개선한다.
빅데이터 분석은 관심 품목에 대해 어느 공공기관, 어느 지역에서 얼마나 많이 발주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제공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조달시장 진출 여부 결정부터 생산량 조절, 신제품 개발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의사결정에 신뢰할 만한 판단 근거가 될 수 있다.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한 38만여 기업들 사이에 경쟁이 치열한 만큼 적극적인 기업은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산하기관인 조달교육원은 지난 2월부터 정부혁신 핵심가치인 '사회적 가치'를 이해시키기 위한 교과목을 편성·운영해 5월 말 기준 15회, 619명을 수료시켰다.
이국형 조달청 기획조정관은 "조달청이 그간 선제로 준비해 온 다양한 혁신과제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추진되는 각종 혁신작업과 잘 부합된다"며 "앞으로도 사전에 충분히 준비된 혁신과제를 차근차근 챙겨 국민이 인정할 수준의 조달청 혁신이 완성되도록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ye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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