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러시아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좀처럼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자 부산 유통업계가 고민이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유동인구가 많은 출입구와 매장 입구 쪽에 축구 유니폼과 가전제품, 월드컵 조형물 등을 설치하고 월드컵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마다 특수를 누렸던 가전매장도 월드컵 특수를 기대하며 새로 단장했다.
'월드컵 특수' 실종 우려 속에 프로모션도 강화한다.
QLED TV 구매고객에게 사운드바 또는 공기청정기, 100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 등의 사은품과 무상 서비스 기간 확대 등의 혜택을 내놓았다.
월드컵 국가대표 단복을 제공한 업체는 여행 상품권과 한정판 슈트케이스, 국가대표팀 사인 아이템 등을 추첨 경품으로 제공한다.
롯데 동래점은 6일까지 스포츠용품을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를, 광복점은 이달 말까지 온라인 게임 체험 행사를 각각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월드컵 공인구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이달 15일부터 선수 유니폼 등 월드컵 관련 상품을 매장에 전시한다.
정호경 롯데쇼핑 홍보팀장은 "북미정상회담과 지방선거 등의 이슈 때문에 예년보다 열기가 덜하지만 월드컵이 개막하면 관심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며 "대표팀 선전을 기원하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고객 참여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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