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내 유일 아웃도어 록페스티벌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록밴드 마이 블러디 밸런타인과 후바스탱크가 오는 8월 10∼12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2018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하 펜타포트)로 내한한다.
5일 펜타포트 측은 마이 블러디 밸런타인, 후바스탱크, 자우림, 워크 더 문, 데이브레이크, 크래쉬, 라이프 앤 타임 등 7팀이 포함된 2차 라인업을 발표했다.
아일랜드 록밴드 마이 블러디 밸런타인은 1983년 더블린에서 결성됐다. 얼터너티브 록 일종인 '슈게이징(Shoegazing·신발을 바라보고 연주한다는 뜻으로 몽환적인 사운드가 특징)의 제왕'으로 평가받는다. 라디오헤드, 호러스 등 많은 뮤지션이 이들의 영향을 받았다. 내한 공연은 2012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후바스탱크는 히트곡 '더 리즌'(The Reason), '아웃 오브 컨트롤'(Out of Control)로 국내에도 탄탄한 팬층을 확보한 밴드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2001년 결성됐으며 2006년 첫 내한 이후 수차례 한국을 찾았다.
워크 더 문은 히트 싱글 '셧 업 앤 댄스'(Shut up and dance)가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 배경음악으로 사용돼 노래를 들으면 무릎을 탁 치게 하는 밴드다.
앞서 펜타포트 측은 나인 인치 네일스, 린킨파크의 마이크 시노다, 더 블러디 비트루츠, 서치모스, 칵스, 선우정아, 새소년이 포함된 1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펜타포트는 대한민국 록 페스티벌의 마지막 자존심으로 불린다. 여름 축제의 양대산맥이던 '지산 밸리록 페스티벌'이 관객 수 감소를 이유로 개최를 취소하면서, 사실상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아웃도어 록 페스티벌이기도 하다.
펜타포트는 그동안 뮤즈, 스콜피온스, 트래비스, 케미컬 브라더스 등 1천200여 팀을 선보였으며, 서태지가 자신의 공연 외에 출연한 최초의 페스티벌이었다. 누적 관객 수는 80만 명에 이른다.
정가보다 15% 할인된 '인천 펜타포트 1차 마니아 티켓'은 5일 정오부터 20일 자정까지 인터파크, 하나티켓, 네이버예약에서 판매된다. 금요일 1일권은 6만8천원, 토·일요일 1일권은 10만2천원이다. 금∼토요일 2일권은 12만7천500원, 토∼일요일 2일권은 14만4천500원이며 3일권은 17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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