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US오픈 출전권 획득…지역 최종예선 공동 1위

입력 2018-06-05 11:10  

임성재, US오픈 출전권 획득…지역 최종예선 공동 1위
2부 투어 상금 랭킹 1위 임성재, 1부 선수들 사이에서 당당히 1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뛰고 있는 임성재(20)가 '꿈의 무대' US오픈 출전자격을 얻었다.
임성재는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브룩사이드 골프클럽에서 끝난 US오픈 지역 예선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36홀)를 기록하며, 셰인 로리(아일랜드)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를 적어냈다.
120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는 상위 14명에게 US오픈 출전권이 주어진다.
올해 US오픈 최종예선은 1차 예선을 통과한 아마추어 선수 500명과 예선 면제권을 얻지 못한 프로 선수들까지 총 860명이 참가해 미국 각지와 영국, 일본 등 12곳에서 열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콜럼버스에서 열린 최종예선에서는 인근 더블린에서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를 마치고 출전한 PGA 투어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
임성재는 메이저 챔피언들을 포함한 PGA 투어 선수들 틈에서도 당당히 정상을 차지하며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2011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키건 브래들리(미국), PGA 투어 통산 4승의 브라이언 게이(미국)가 공동 3위를 차지했고, 2013년 마스터스 챔피언인 애덤 스콧(호주)은 공동 10위로 턱걸이했다.
한국 남자 골프 차세대 유망주인 임성재는 2015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입문한 후 지난해 웹닷컴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2위로 통과해 올해부터 미국 무대에서 뛰고 있다.
지난 1월 시즌 개막전인 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현재 웹닷컴 투어 상금 랭킹 1위다.
올해 US오픈은 오는 14∼17일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힐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mih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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