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성 "1992년생이지만 1980년대 흥미로워"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역할 위해 10㎏ 찌웠습니다."
배우 박성웅(45)은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라이프 온 마스' 제작발표회에서 육감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1988년의 베테랑 형사를 연기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박성웅은 2018년의 형사 한태주(정경호 분)가 30년 전인 1988년으로 돌아가 만나게 되는 형사 강동철을 연기한다.
박성웅은 "한태주는 과학수사를 하는데 1988년의 강동철은 강압 수사를 한다"고 자신이 맡은 역할에 관해 설명했다.
함께 연기하는 정경호에 대해서는 "처음 연기를 같이 해보는데 2주 만에 푹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그에게 손가락 하트를 날리기도 했다.
주요 출연진 중 가장 연장자인 그는 "1988년엔 고등학교 1학년이었고 1991년에 운전면허를 딸 때 수동 자동차였다. 촬영장에서 몰아야 하는 자동차도 수동 자동차라 좋았다"며 "30년 전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고 웃었다.
배우 고아성(26)은 '라이프 온 마스'에서 1988년의 열정파 순경 윤나영 역할을 맡았다.
1992년생인 그는 "80년대 시대물은 처음이다. 오타쿠가 코스프레 하는 느낌이다"며 "1980년대 문화와 사회에 원래 호기심이 많아서 그 시대 입고 그 시대를 연기하는 것이 매우 흥미롭다"고 설명했다.
고아성은 "촬영 장소도 섭외를 잘해서 겪은 적 없는 80년대 시간 여행을 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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