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 줄이고 성능 높인 하수처리시설 도입…2단계 기본계획 수립 중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서울시는 중랑물재생센터 제1처리장 시설현대화사업이 마무리돼 방류수질이 향상된 하루 25만㎥의 하수처리 시설을 갖추게 됐다고 6일 밝혔다.
기존 시설은 1976년 9월 건설돼 국내 최초로 하루 15만㎥의 하수를 처리해왔지만, 노후화가 심각해진 데다 방류수질 기준이 강화돼 개선이 필요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번 사업으로 중랑물재생센터 1처리장의 기존 지상 하수처리시설은 혐오시설 이미지를 벗고자 철거됐고, 지하에 크기는 줄이되 성능은 높인 하수처리시설이 만들어졌다.
또 하수처리 반응조에 미생물이 부착·서식할 수 있는 여과용 재료를 충진해 생물학적 처리와 물리적 여과가 동시에 이뤄지는 신공법 '생물막여과공법'(SBAF)이 대용량 처리시설로는 국내 처음 적용됐다.
아울러 하수처리 마지막 단계로 정밀 여과가 가능한 '중령식 섬유디스크 필터공법'을 활용해 용존산소(DO)·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화학적 산소요구량(COD)·부유물질(SS)·총질소(T-N)·총인(T-P) 등 방류수질 기준치도 충분히 만족하도록 했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비가 많이 내릴 경우 처리되지 않은 하수와 빗물이 그대로 한강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초기 우수처리시설도 지하에 설치했다. 방류수질은 BOD, SS가 40㎎/ℓ 이하이다.
중랑물재생센터 시설현대화사업은 단계별로 추진되고 있으며, 이번에 완료된 1단계 사업에 이어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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