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올4∼5월 기상관측 후 가장 따뜻했다…"기후변화 대처필요"

입력 2018-06-0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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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올4∼5월 기상관측 후 가장 따뜻했다…"기후변화 대처필요"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의 올해 4월과 5월이 1881년 기상관측이 실시된 이후 같은 달에 가장 따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독일기상청(DWD)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1961년부터 1990년 사이 4월∼5월의 평균 기온과 비교해도 3도에서 9도 정도 높았다.
DWD는 4∼5월에 기온 상승뿐만 아니라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발생한 것도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에도 독일 서부에서 폭우가 쏟아져 헤센 주(州)와 바덴뷔르템베르크 주(州) 등의 일부 도시에서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기도 했다.
DWD의 파울 베커 부청장은 "지난 몇 년 간 우리가 경험한 기상 관련 기록은 기후변화의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며 설명했다고 공영방송 도이체벨레가 5일 전했다.
또한, 그는 "이러한 현상은 우리에게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집중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독일에서는 2001년부터 2010년까지 기상현상과 관련해 월간 단위로 10개의 새로운 기록이 나왔다.
이전 수십 년 간 새로운 기록은 2∼4개에 불과했다. 그만큼,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현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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