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정부 부처에 동물보호와 복지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과(課) 단위의 조직이 처음으로 만들어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동물복지정책팀'을 본부 축산정책국 산하에 과 단위 부서로 신설했다고 6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최근 반려동물뿐 아니라 실험 동물과 농장 동물 모두 마릿수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우리나라 동물보호·복지 수준을 제고하고, 관련 정책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자 조직을 개편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실제로 반려동물 보유 가구는 2015년 457만 가구에서 지난해 593만 가구까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기존 축산정책국 축산환경복지과 내에 있던 동물복지팀을 분리해 별도의 과 단위 조직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하는 '농림축산식품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이 개정됐다.
농식품부는 이번 팀 신설로 반려동물·실험동물·농장동물 등의 보호·복지와 관련한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동물 유기·학대 방지, 안전사고 예방, 동물실험 윤리성 제고, 반려동물 산업 관리 강화, 축산 사육환경 개선 등 굵직한 정책 과제를 안고 있다"며 "농식품부에서 가장 바쁜 부서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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