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에 무방비…도심서 떨어진 작은 금융기관 보안 구멍

입력 2018-06-05 18:48  

강도에 무방비…도심서 떨어진 작은 금융기관 보안 구멍
잊을 만하면 유사 강도사건 다시 발생



(영천=연합뉴스) 손대성 최수호 기자 = 도심과 떨어져 한적한 곳에 있는 작은 금융기관에서 강도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보안요원이 없는 곳에서 잇따라 사건이 발생하고 있지만, 금융기관 대처는 허술하기만 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5일 강도 사건이 발생한 경북 영천 한 새마을금고 분소는 도심과 떨어진 공단지역에 있고 평소 드나드는 사람이 많지 않은 곳이다.
새마을금고 측은 보안요원을 두지 않은 채 출입문에 '경찰관 집중 순찰구역'이란 팻말만 걸어놓았다.
이 때문에 이날 복면강도가 흉기를 들고 침입해 현금 2천만원을 털어갈 때도 막지 못했다.
당시 남녀 직원 2명이 근무하고 있었으나 강도를 제압하기에는 무리였다.
지난해 4월 20일 경산 자인농협 하남지점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인근 마을에 살던 40대 남성이 권총을 들고 침입해 현금 1천563만원을 빼앗아 4분 만에 달아났다.
지점에는 남녀 직원 3명이 근무했고 남자 직원 1명이 강도와 잠시 몸싸움을 벌였지만 범행을 막지는 못했다.
도심에서 떨어진 곳에 있는 이 지점에도 역시 보안요원은 없었다.
각 금융기관은 강도 사건을 막기 위해 각종 대책을 세웠지만 가장 중요한 보안요원 충원에는 소극적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소규모 금융기관 지점은 여전히 강력 범죄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기관 관계자는 "보안요원이 있다면 아무래도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효과가 있지만 금융기관은 비용을 고려하다가 보니 작은 지점까지는 보안요원을 배치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su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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