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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싱가포르 정부가 센토사 섬 일대를 6·12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특별행사구역'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현지 유력지인 스트레이츠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싱가포르 내무부는 이날 관보를 통해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 센토사 섬 전역과 센토사섬과 본토를 잇는 다리 및 주변 구역을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전날 시내 중심가 샹그릴라 호텔 주변 탕린 권역을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센토사 섬 일대를 추가한 것이다.
센토사 섬에는 지난달 28일 입국해 북한 실무팀과 의전과 경호, 회담장소, 숙소, 부대 일정 등을 협의한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필두로 한 미국 실무팀이 머물렀던 장소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일본 교도통신 등 외신은 북미 실무팀이 싱가포르 앞바다 센토사 섬을 회담 장소로 결정한 것 같다면서 샹그릴라 호텔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한 바 있다.
반면, 싱가포르 언론매체들은 샹그릴라 호텔이 회담장으로 더 적합하다고 보도해 왔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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