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우리나라와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국가(스위스·노르웨이·아이슬란드·리히텐슈타인) 간 교역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한·EFTA FTA 제6차 공동위원회 및 제7차 관세원산지 소위원회를 개최하고 한·EFTA FTA 성과와 무역기술장벽(TBT) 완화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2006년 3월 FTA 발효 이후 교역과 투자 규모가 대폭 확대되는 등 양자 경제협력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기로 했다.
작년 교역 규모는 총 92억8천만달러로, FTA 발효 전년인 2005년 대비 약 220% 증가(연평균 10.2%)했다.
이는 같은기간 우리나라의 대(對) 세계 교역량 증가율인 약 93%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EFTA 투자도 2005년 누적 9천500만달러에서 2017년 누적 25억7천200만달러로 크게 늘었고, EFTA의 한국 투자도 2005년 누적 14억3천400만달러에서 2017년 누적 33억3천400만달러로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공동위에서 스위스와 의약품 제조관리기준(GMP) 상호신뢰 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상대국의 GMP 실사 결과를 신뢰해 상대국의 제조소에 대한 별도의 GMP 실사를 생략하는 것으로 우리 제약업계의 스위스 진출이 더 쉬워질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했다.
차기 공동위는 2020년 서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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