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립중앙과학관은 국내에서 발견된 유일한 철운석인 '가평 운석'을 8일부터 자연사관에 전시한다고 밝혔다.
가평 운석은 1999년 경기 가평군 칼봉산 인근에서 발견됐으며, 2014년 국제운석학회에 등록됐다. 가평 운석을 구성하는 광물은 대부분 철이고 니켈이 일부 포함돼 있다.
발견 당시 운석의 크기는 가로 40㎝, 세로 30㎝, 높이 20㎝이며 질량은 180㎏ 정도였지만 표본 처리 과정에서 5개의 조각으로 절단됐다.
중앙과학관은 이 중 가장 크고 무거운 72㎏짜리 표본을 과학관에서 전시한다.
운석은 우주를 떠돌던 혜성, 소행성, 유성체 등이 지구로 떨어진 것을 일컫는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운석 중에선 가평 운석과 두원 운석, 진주 운석 3점이 실제 운석으로 인정받고 있다.
배태민 국립중앙과학관장은 "자연사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은 누구나 우주의 선물인 운석을 손으로 직접 만져, 그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전시했다"며 "관람객들이 운석에 대한 탐구를 시작으로 지구를 포함한 태양계의 기원과 조성을 이해하고, 나아가 우주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