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 강서구 마곡동 한 신축사옥 건설 현장에서 공사대금과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이던 50대 남성이 약 10시간 만에 내려왔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재하도급업체 대표인 이 모(54) 씨는 이날 오전 6시께 건설 현장에 설치된 약 50m 높이 크레인에 올라 농성을 시작했다. 그는 원청 업체를 상대로 "공사대금과 체불임금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구급대원을 투입하고 안전매트를 설치해 사고에 대비했다.
원청 업체와 합의를 이룬 이 씨는 오후 3시 50분께 지상으로 내려왔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진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kih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