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8/06/07/PYH2018060720940001300_P2.jpg)
연합뉴스 통일언론연구소 추진단, 언론학회서 평양지국 준비위 소개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의 시대, 남북 언론 간 교류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언론학회와 연합뉴스 통일언론연구소 설립추진단(단장 정일용)은 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남북화해와 공동 번영 시대에 대비한 남북 언론교류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도 예정됨에 따라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등으로 한반도 안보지형이 근본적으로 바뀔 때를 대비해 언론 보도 부문에서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8/06/07/PYH2018060717450001300_P2.jpg)
이우탁 연합뉴스 통일언론연구소 설립추진단 부단장은 '연합뉴스 평양지국 개설준비위 활동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첫 발제를 하면서, 연합뉴스가 지난 4월 통일언론연구소 설립추진단을 발족하고 평양지국 개설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해온 내용을 소개했다.
이 부단장은 중국 베이징 창구를 통해 조선중앙통신에 공식 제안서를 보냈고, '잘 받았다'는 회신을 받은 후 현재는 추가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가기간통신사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며 정부 당국에도 '남북 대표 뉴스통신사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8/06/07/PYH2018060717340001300_P2.jpg)
이 부단장은 "연합뉴스는 1999년 북한과 옛 공산권 뉴스를 전문으로 다루던 내외통신을 인수·합병했으며, 북한 매체를 24시간 모니터링 해 보도하는 체제를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완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2002년부터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국·영문 기사와 사진을 실시간으로 받아 국내에 독점 배포하고 있으며, 2006년 선양 특파원을 상주시키는 등 북한 관련한 뉴스 공급에서 국내외 최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단장은 또 "연합뉴스는 냉전적 사고방식에 갇힌 북한 및 남북관계 보도를 지양하고, 통일 시대를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견인하는 통일에 기여하며 미래 지향적 보도 태도를 견지해 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8/06/07/PYH2018060720930001300_P2.jpg)
정일용 연합뉴스 평양지국 개설 준비위원장은 6·15공동선언 남측 언론본부 상임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2006년과 2007년, 2008년 남북 언론인 교류를 주도한 경험이 있기도 하다.
이 부단장은 마지막으로 "독일과 중국의 사례를 보면 당국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며 "향후 남북고위급 회담 등에서 언론교류 파트가 의제로 포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토론회는 손영준 국민대 교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 단장 외에도 이창현 국민대 교수, 사회여론연구소 이은영 씨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언론의 역할-정상회담 방송의 영향력을 중심으로'란 주제로 발제했다. 또 장하용 동국대 교수, 홍성철 경기대 교수, 한국과학기술원 김영욱 씨, 김성욱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토론했다.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