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김병우 충북교육감 후보가 자신을 음해하고 상대 후보 지지를 당부하는 내용의 음성지역 교장단 명의의 문자 메시지가 확인됐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기로 했다.
김 후보 측은 7일 "김 후보 SNS 게시글에 '이런 내용의 메시지를 받았는데 공직선거법 위반 아니냐'는 김모씨의 댓글이 달렸다"고 밝혔다.
![](https://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8/06/07/AKR20180607061700064_01_i.jpg)
김씨가 캡쳐해 증거로 제시한 문자 메시지에는 '안녕하세요? 충북교육이 전교조 출신 교육감에 의해 날로 황폐해져 가고 있습니다. 위기의 충북교육을 바르게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전교조 출신 교육감과 맞서는 심의보 후보에게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 올립니다. 음성교장단 일동'이라는 글이 적혀 있다.
발송자 전화번호도 있다.
이와 관련, 일부 주민이 해당 문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 측은 "교장단이 발송했다면 선거법상 공무원의 중립의무 위반 등에 해당하고, 교장단이 아니라면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하므로 진상 규명을 위해 선관위에 신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교육지원청은 교장단이 해당 문자를 유포한 것인지, 누군가 사칭한 것인지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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