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이랜드리테일이 뉴코아아울렛의 매출 상위 매장 3곳을 기초자산으로 해 만든 부동산투자회사(REITs·리츠)가 이달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이랜드리테일과 자산관리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은 7일 여의도에서 '이리츠코크렙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이하 이리츠코크렙)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코스피 상장 계획을 밝혔다.
이리츠코크렙은 2005년 설립된 리츠로,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뉴코아아울렛의 매출 상위 매장인 야탑점(매출 5위)과 일산점(7위), 평촌점(8위)을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다.
이랜드 측은 "이리츠코크렙은 이랜드리테일과 장기 책임 임대차 계약으로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낼 수 있는 데다 매년 물가 상승률과 연동해 임대료가 오르는 구조"라며 "연 7% 이상의 안정적인 배당 수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랜드 그룹이 2015년 하반기부터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은 위험 요소로 지적된다.
이리츠코크렙은 이날부터 8일까지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공모 희망가는 4천800∼5천200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3천41억∼3천295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리츠코크렙은 이번 상장을 통해 약 8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 자금은 2001아울렛 중계점과 분당점 등 우량 상업시설 발굴 및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총 자산 규모를 상장 후 8천억원에서 2020년 1조5천억원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번 공모로 이리츠코크렙에 대한 이랜드리테일의 지분율은 100%에서 74.99%로 내려간다. 이랜드리테일은 상장 후 1년간 해당 주식을 보호예수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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