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지난해 관세청의 수출입안전관리 우수업체(AEO) 제도로 약 4천억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가 창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AEO 기업이 누린 경제적 혜택은 약 3천987억원으로 집계됐다.
관세청은 AEO 공인 제도를 통해 수출입 안전관리 기준 등 일정한 요건을 충족한 기업에 신속통관 등 관세행정 상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AEO 인증기업은 295개로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중견기업이 121개, 중소기업은 174개였다.
이들은 AEO 기업으로 인증을 받아 신속통관에 따른 물류비 절감, 해외검사율 축소에 따른 검사비 절감 등의 혜택을 받았다.
기업규모별로 혜택 규모를 보면 대·중견기업은 기업당 약 30억원, 중소기업은 기업당 2억3천만원의 경제적 혜택을 누린 것으로 분석됐다.
부문별로는 수출입부문에서 126개 기업에 기업당 평균 17억4천만원의 경제적 효과가 창출됐다. 수출부문(155개 기업)의 혜택은 기업당 10억8천만원, 수입부문(14개 기업)은 6억6천만원이었다.
또 지난해 다른 국가와 AEO 공인 기업을 서로 인정해주는 상호인정약정(MRA)을 체결해 33억5천9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출금액의 0.6%에 해당한다.
관세청은 현재 19개국인 AEO MRA 국가를 확대하고 공인 절차도 간소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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