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제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제주 동백동산 습지에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인 전주물꼬리풀 군락을 조성한다.
7일 영산강환경청에 따르면 국립생물자원관이 인공 증식한 전주물꼬리풀 500개체를 오는 8일 동백동산 탐방안내소 옆 인공습지에 옮겨 심는다.
전주물꼬리풀은 8∼10월에 연보라빛 꽃을 피우는 여러해살이풀로 해발 130m가량 저지대 습지에서 서식한다.
국내에서는 여러 서식지가 도시개발로 사라져 제주도 등 일부 지역에만 뿌리를 내린다.
우리나라에서는 전북 전주지역에서 처음으로 발견돼 전주물꼬리풀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동백동산 습지는 2013년 전주물꼬리풀 서식지 복원에 성공한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한못과 자연환경이 비슷하다.
영산강환경청은 생태계 다양성을 확보하고자 국립생물자원관과 함께 멸종위기종 인공증식, 이식, 모니터링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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