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관계자, 개성공단 가동중단후 2년 4개월만에 방문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이끄는 우리측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추진단이 8일 개성공단을 찾아 시설점검을 한다.
천 차관 등 추진단 14명은 이날 오전 경기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이다.
남측 관계자가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것은 2016년 2월 가동이 전면 중단된 후 2년 4개월 만이다.
추진단은 공동연락사무소 운영에 적합한 장소를 찾기 위해 개성공단 내의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와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등을 둘러볼 계획이다.
해당 건물들은 개성공단 가동중단 이후 사실상 방치돼 전반적인 시설점검과 개보수가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설점검에는 북측 관계자도 참여하며 남북 간 실무협의도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통일부는 전했다.
추진단의 점검 과정을 거쳐 공동연락사무소가 들어설 건물이 낙점되고 공사가 시작되면 남북은 임시연락사무소를 먼저 개소할 예정이다. 임시연락사무소 개소는 이달 중 이뤄질 예정이다.
공동연락사무소의 개성지역 설치는 남북 정상이 지난 4월 27일 '판문점 선언'을 통해 합의한 사항이다. 이후 남북은 지난 1일 고위급회담을 통해 설치 지역을 '개성공단 내'로 구체화하는 한편 15일 이전의 남측 점검단 방북에 합의했다.
한편 정부는 개성공단에 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것과 개성공단 재개는 무관하다고 선을 긋고 있다. 개성공단 재개의 경우 비핵화의 진전에 따라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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