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강 1약…울진군수 선거 오차범위 내 치열한 접전

입력 2018-06-08 06:13  

3강 1약…울진군수 선거 오차범위 내 치열한 접전
무소속 현군수에 언론·기업·도의원 출신 "내가 적임자"



(울진=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울진군수 선거가 아무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인다.
울진군수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강진철(58), 자유한국당 손병복(60), 무소속 임광원(67), 무소속 전찬걸(59) 후보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현 군수인 임광원 후보가 3선 도전에 나머지 후보 3명이 적임자를 자처하며 군수 자리를 노리고 있다.
임 후보는 자유한국당 공천을 신청했으나 탈락하자 군민의 뜻을 묻겠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지금까지 나온 여론조사 결과는 3강 1약으로 요약할 수 있다.
경북매일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28일 울진에 사는 만 19세 이상 남녀 7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후보별 지지율은 무소속 전찬걸 후보 29.9%, 무소속 임광원 후보 29.3%, 한국당 손병복 후보 26.1%, 민주당 강진철 후보 7.4%였다.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 포인트고, 응답률은 7.2%다.
포항MBC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8일 울진에 사는 만 19세 이상 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임 후보 28.6%, 전 후보 28.2%, 손 후보 22.1%, 강 후보 5.8%로 나왔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3% 포인트, 응답률 8.9%)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두 여론조사 모두 여당을 제외한 후보 3명이 오차 범위 안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하게 경합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각 후보는 선거 막판까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부산일보 편집부장 출신인 민주당 강진철 후보는 여당 출신이란 점을 내세워 종합병원 건립, KTX 운행 등 국책사업 유치 등을 공약했다.
강 후보는 "그동안 무능했던 정당, 오만했던 권력은 더는 군민을 이끌 자격이 없다"며 "집권여당의 힘으로 울진을 관광산업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을 지낸 한국당 손병복 후보는 해양관광·레포츠도시 건설, 인재육성아카데미 운영 등을 약속했다.
손 후보는 "세계 초일류기업 삼성그룹에서 일하는 법을 배웠다"며 "울진 미래를 경영전문가에게 맡겨 달라"고 호소했다.
무소속 임광원 후보는 국립해양과학교육관 조기 완공, 후포 국제마리나항 건설 등을 내걸었다.
임 후보는 "업무능력, 예산 인맥, 행정 경륜 등을 고루 갖췄다"며 "울진을 세계적 생태관광도시로 만들어 관광객 1천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도의원을 지낸 무소속 전찬걸 후보는 이동군수실 운영, 지역물품 우선 구매제도 도입 등을 공언했다.
전 후보는 "행정전문가, 전문경영인 출신이라며 현안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인물에게 미래를 맡기겠느냐"며 "군민만 바라보는 지역밀착형 리더십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sds1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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