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904안타 가운데 3루타 7개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안방마님' 양의지(31)가 4년 만에 3루타를 때렸다.
양의지는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방문경기에서 1-0으로 앞선 7회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갔다.
2회 몸에 맞는 공, 4회 병살타로 물러났던 양의지는 제이크 브리검의 6구를 때려 외야 좌중간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넥센 중견수 이정후는 끝까지 따라갔지만, 펜스에 부딪히며 잡지 못했다. 그 사이 1루 주자 김재환은 홈을 밟았고, 양의지는 3루에 진루했다.
2사 후 양의지는 류지혁의 중전 안타 때 홈에 들어와 3-0으로 달아나는 쐐기 득점까지 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402로 리그 수위타자를 달린 양의지는 2014년 8월 5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 이후 1천402일 만에 3루타를 기록했다.
발이 빠른 편이 아닌 양의지는 프로 통산 904개의 안타 가운데 3루타는 단 7개로 전체 안타의 0.77%에 불과하다.
이번 시즌 KBO리그 전체 안타(5천933개) 가운데 3루타는 88개로 1.48%다. 양의지는 리그 평균과 비교하면 대략 절반 정도의 비율로 3루타를 생산했다.
양의지가 가장 많은 3루타를 때린 해는 2011년으로 3개를 기록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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