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광주 KIA전 시작으로 6경기에서 홈런 8개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4번 타자 김재환(30)이 6경기 연속 홈런으로 절정의 타격 감각을 뽐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재환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방문경기에서 결승 솔로포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2회초 터진 선제 1점 홈런으로 김재환은 뜻깊은 기록을 세웠다.
그는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브리검의 몸쪽 투심 패스트볼을 기다렸다는 듯 때려 가운데 담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5m짜리 시즌 20호 홈런이다.
김재환은 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시작으로 6경기에서 홈런 8개를 몰아쳤다.
홈런 선두 최정(SK 와이번스·22개)과는 2개 차이고, 제이미 로맥(SK)과 공동 2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경기 후 김재환은 "유리한 볼카운트라 몸쪽 직구를 노리고 있었다"며 "다행히 운 좋게 생각한대로 공이 들어와 자신 있게 스윙했다"고 말했다.
KBO리그 최다 연속경기 홈런은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2010년 8월 4일부터 14일까지 이어간 9경기다.
이제 김재환은 이승엽, 찰스 스미스(이상 전 삼성 라이온즈), 이호준(전 SK 와이번스)과 역대 2위에 해당하는 '6경기 연속 홈런' 클럽에 가입했다.
김재환은 8∼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NC 다이노스전에서 대기록에 도전한다.
그는 "6경기 연속 홈런은 당연히 기분 좋은 기록"이라며 "매 경기 잘하려고 집중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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