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송파구 가락 시영 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헬리오시티' 입주를 앞두고 송파구 일대 전세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8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5% 떨어지며 지난주(-0.03%)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2주 연속 하락세다. 갭투자자들이 내놓은 전세 물건이 많은 가운데 강남권 새 아파트 입주 여파까지 겹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말 입주가 시작되는 송파 헬리오시티(9천여가구)의 경우 벌써 전세 물건이 나오면서 주변 전셋값을 끌어내리고 있다.
이번주 송파구의 아파트 전셋값은 0.38% 하락해 지난주(-0.32%)보다 낙폭이 커졌다. 5주 연속 하락세이면서 지난 4월 말(-0.41%)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이번주에 잠실동 잠실엘스는 500만원, 트리지움은 1천만∼2천만원이 각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초구의 전셋값도 금주 0.11% 하락한 가운데 지난 5일 잠원동 아크로리버뷰 등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반포동 반포리체가 1천만∼2천500만원, 반포자이가 1천500만∼2천500만원 떨어졌다.
광진(-0.10%)·금천(-0.10%)·양천(-0.05%)·은평구(-0.05%) 등도 전셋값이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의 전셋값은 각각 0.05%, 0.02% 내렸다.
신도시의 경우 김포한강(-0.24%)·동탄(-0.15%)·중동(-0.07%)·일산(-0.06%)·광교(-0.04%)·분당(-0.03%)·평촌(-0.03%) 순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매매가격은 서울이 0.01% 올랐으나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둔화하며 사실상 보합세나 다름없었다.
구별로 영등포(0.17%)·마포(0.16%)·구로(0.12%)·동작(0.12%)·강동(0.11%)·성북구(0.11%) 등이 상승세를 보였고 송파(-0.20%), 강남(-0.02%), 광진구(-0.01%)는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05%로 지난주(-0.04%)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송파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0.20%로 가장 많이 내렸다.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값은 보합세였고, 신도시는 0.01% 하락했다.
경기도의 경우 용인(0.06%)·광명(0.06%)·하남(0.04%)·의왕(0.03%)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했으나, 양주(-0.11%)·오산(-0.04%)·광주(-0.03%)·과천시(-0.03%) 등은 가격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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