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샤이 보수' 끌어모으기 총력…홍준표 지원유세도 재개(종합)

입력 2018-06-08 20:15   수정 2018-06-08 20:42

한국 '샤이 보수' 끌어모으기 총력…홍준표 지원유세도 재개(종합)

홍준표, 노원·송파 돌며 "2번으로 몰아달라"
배현진과 '토크쇼'도…"한국당 밀어야 보유세 폭탄 막는다"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이슬기 기자 =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8일 자유한국당은 지도부 차원에서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며 이른바 '샤이 보수' 결집에 나섰다.
특히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지난 4일부터 현장 유세를 잠정 중단한 홍준표 대표도 이날 오후 노원병 강연재·송파을 배현진 국회의원 후보 유세를 시작으로 '현장 지원'을 재개했다.
홍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한때 유세를 중단한 데 대해 "사람들은 홍준표가 굴복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당 내분보다는 굴복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선거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랐다"고 설명했다.
나흘 만에 지원유세에 나선 홍 대표는 배현진 후보와 함께 유세차를 타고 송파을 지역을 돌며 "2번으로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석촌호수 사거리에서는 재건축 등 지역 현안에 관한 즉석 토크쇼를 열기도 했다.
배 후보가 MBC 아나운서 경력을 살려 홍 대표에게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등에 관한 질문을 던지면 홍 대표가 마이크를 이어받아 당 차원의 정책 해법을 답변하는 식이었다.
홍 대표는 "1가구 1주택일 때는 보유세 폭탄을 때리는 것은 옳지 않다. 은퇴한 뒤 집을 팔아 다른 곳으로 가라는 소리"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우리를 밀어줘야 국회에서 부동산 보유세 폭탄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송파구 잠실7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곧장 서울역으로 이동해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였다.
이후 여의도 당사에서 연 선대위 회의를 주재한 홍 대표는 "사전투표는 좌파들의 전유물인데 그 전유물을 우리가 한번 역으로 해보겠다는 것"이라며 "잘하면 20%를 넘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당은 6·12 북미정상회담이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지층의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홍 대표는 또 "상황이 달라졌고, 마지막에 힘을 결집해야 할 곳이 있다"며 "접전지를 중심으로 마지막 나흘 동안 돌아보려고 한다"며 '막판 뒤집기'를 위한 지원 유세 방침을 밝혔다.
<YNAPHOTO path='PYH2018060808010001300_P2.jpg' id='PYH20180608080100013' title='[사전투표] 선거운동원 격려하는 홍준표 대표' caption='(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8일 오전 서울역에서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ㆍ보궐선거 사전투표를 독려 캠페인에서 선거운동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mtkht@yna.co.kr' />
이에 따라 홍 대표는 이날 서울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을 찾은 데 이어 주말인 9일 부산을 찾는다. 6·13 지방선거가 종반전으로 접어든 만큼 '샤이 보수', '숨은 보수' 결집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홍 대표는 부산 판세에 대해 "지난 탄핵 대선 때 악조건 속에서도 홍준표를 밀어준 그 표만 투표장으로 가면 무조건 이기는 선거"라며 부산 지지층을 한 데 모으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남에 대해 "공천 과정에 불만이 있어 기초단체장이 조금 흔들리는 것 같아 결속을 요청할 생각"이라고 밝혔고, 경기에 대해선 "이재명 파동으로 남경필 후보가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홍 대표는 "선거를 며칠 앞두고 당 대표에게 백의종군하라는 주장을 한 예가 여야 통틀어 단 한 번이라도 있었느냐"라며 당내 반대 세력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e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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