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복귀에 한국GM 합류했지만 해외 브랜드 참여 저조
잇따른 신차 공개·다양한 부대행사 관객몰이 기대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2018 부산 모터쇼(BIMOS 2018)가 8일 벡스코에서 개막식을 열고 일반에 공개됐다.
'혁신을 넘다. 미래를 보다'라는 주제로 열흘간 열리는 올해 모터쇼는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자율주행·친환경차 등 미래 자동차와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
현대·기아차와 한국GM 등 국내 완성차 4개사를 포함해 19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참여해 200여 대의 신차를 선보인다. 부품업체까지 합치면 참가업체 수는 170여 곳으로 늘어난다.
25개 완성차 브랜드가 232대를 출품했던 2016 모터쇼와 비교하면 규모가 줄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가 월드 프리미어 차량을 선보이고 제네시스와 기아자동차가 아시아 프리미어 차량을 공개하는 등 모터쇼의 질은 어느 정도 유지됐다.
BMW도 쿠페형 SUV 뉴 X2와 뉴 X4를 국내 처음으로 공개했다.
특히 2천700㎡의 전시장을 마련한 현대차는 신차와 양산차, 콘셉트카 등 23대를 전시해 눈길을 끈다. 현대차는 앞으로 생산할 차량의 디자인을 콘셉트카에 담아 공개하기도 했다.
자동차 업계의 글로벌 추세에 맞춰 전기차, 하이브리드차량, 수소차 등도 대거 선보였다.
모터쇼 참가업체의 노력에도 해외 완성차 업계의 저조한 참여로 흥행은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폴크스바겐, 포드, 마세라티, 벤틀리 등 2016년 모터쇼 때 관람객에게 인기가 많았던 해외 완성차업체가 올해는 대거 불참했다.
이런 이유로 부산 모터쇼 사무국은 올해 관람객 수를 65만여 명이 찾았던 2016년 모터쇼 때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나마 한국GM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뒤늦게 부산 모터쇼 참가를 결정하고 '디젤 게이트' 이후 국내 판매를 중단했던 아우디코리아가 부산 모터쇼를 계기로 재기를 노리는 것은 그나마 흥행에 긍정적인 요소다.
모터쇼와 함께 열리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관객몰이에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벤츠 스프린터 캠핑카를 포함해 최신 캠핑카와 카라반을 만날 수 있는 '캠핑카 쇼'는 물론 자동차 설계, 검사, 품질관리, 테스팅장비, 부품 제조장비 및 기술, 자동차 엔지니어링 분야 최신 기술을 엿볼 수 있는 '한국자동차제조산업전'도 모터쇼 기간 열린다.
1∼2인용 이동 수단이자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퍼스널 모빌리티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18 퍼스널 모빌리티쇼', 자동차 관련 각종 서비스와 용품을 볼 수 있는 '자동차생활관' 등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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