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이후 6건 신고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 특유의 숲지대인 '곶자왈'에 난 제주올레길 등에 야생 멧돼지가 출몰, 탐방객의 주의가 요구된다.
8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7일 오전 7시 31분께 제주올레 13코스가 있는 서귀포시 안덕면 인근 곶자왈에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자는 "올레길을 걷던 중 큰 멧돼지가 나타나 화들짝 놀라 안전한 곳으로 피한 후 신고했다"고 경찰에 말했다.
경찰은 유해조수단 엽사 2명과 일대를 수색, 당일 오후 6시 30분께 저지곶자왈 숲에 숨어 있는 멧돼지를 사살했다.
이 멧돼지는 300㎏이 넘었다. 경찰 등은 사살된 멧돼지를 폐기했다.
곶자왈은 크고 작은 바위 덩어리들이 쌓인 곳에 우거진 숲을 말한다.
다양한 식물이 자생해 울창한 산림을 자랑하나 야생동물 출몰 가능성이 간혹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곶자왈 등에 난 도보길 주변에서 멧돼지가 출몰해 경찰에 신고된 일만 지난달 이후 6건에 이른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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