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오는 20일 세계난민의 날을 맞아 국내 난민들이 직접 기획한 난민문화제가 10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서울로 7017에서 열린다.
'마주하다, 맞이하다'(Meet and Greet)라는 주제로 난민 모국어로 인사말 배우기, 전통 드레스와 장신구 체험하기, 난민 어린이 합창단 공연, 난민들에게 편지 쓰기 등 난민과 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행사 당일 오후 5시부터는 난민과 시민이 함께 서울로 고가를 퍼레이드하며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난민지원네트워크는 8일 "난민의 날 기념행사 중 최초로 난민들이 기획부터 진행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해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오는 17일 서울극장에서는 난민과 관련한 다큐멘터리를 만나볼 수 있는 '제4회 난민영화제'가 개최된다.
난민영화제에서는 시리아 민간구조대 '화이트헬멧'의 이야기를 다룬 '라스트맨 인 알레포', 국내 거주 난민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숨', 스웨덴에 정착한 소말리아 난민들의 무모한 도전을 그린 '나이스 피플'이 상영된다.
영화제가 진행되는 동안 서울극장 1층에서는 국내 난민지원단체 9곳이 설치한 참여형 부스에서 국내 난민 이슈에 대해 살펴볼 수도 있다.
난민영화제 사전 예매는 카카오 스토리펀딩 사이트(https://storyfunding.kakao.com/episode/40058)에서 가능하다. 관련 내용은 난민영화제 홈페이지(www.koref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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