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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대전 봉산초등학교 학부모회는 8일 설동호 대전교육감 후보가 지난달 31일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학부모회에 대한 모욕과 심각한 명예훼손을 했다고 주장했다.
봉산초 학부모회는 이날 시교육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설 후보는 해당 방송사 자막광고를 통해 공개사과를 하고, (공개사과) 하지 않으면 진실을 알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학부모회에 따르면 설 후보는 2016년 전국적으로 이슈가 된 봉산초등학교 부실 급식 사태와 관련,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봉산초의 (부실) 급식 식판(사진)은 모든 면에서 문제가 있었고, (학부모회가) 아이들이 음식을 적게 담은 식판만 찍어 밖으로 배포한 것"이라고 발언했다.
학부모회는 "해당 식판 사진은 학부모회가 학생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급식모니터링을 시작해 찍은 식판 사진 중 일부"라고 주장했다.
논란을 빚은 봉산초등학교는 실제 학생들에게 제공된 불량급식 사진들이 당시 인터넷 공간을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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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회는 "설동호 후보가 교육감으로 있던 당시 시교육청은 영양교사와 조리 종사자들이 배식을 잘못한 것으로 책임을 떠넘겨 급식비리를 덮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학부모회가 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려는 것을 시교육청 직원들이 '선거중립' 등을 들어 막으려 하면서 고성이 오가는 등 마찰을 빚기도 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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