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개월 연속 외환보유 감소…3조달러 무너지나 '촉각'

입력 2018-06-0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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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개월 연속 외환보유 감소…3조달러 무너지나 '촉각'

(서울=연합뉴스) 진병태 기자 = 중국 외환보유액이 두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3조달러를 위협했다.
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중국 외환보유액은 3조1천106억 달러로 전월 대비 142억 달러 감소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외환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됐지만 비(非)달러화 자산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여 외환보유액 감소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외환보유액은 전체적으로 안정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외환시장 진출입 자금도 합리적으로 균형을 이루는 구간에 있게 될 것이라고 외환관리국은 밝혔다.
중국 외환보유액은 지난 1월말까지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면서 3조1천615억 달러까지 올라가 2016년 9월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2월 소폭 하락한 외환보유액은 3월 상승 반전했다가 4, 5월은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외환관리국은 중국 외환보유액이 3조 달러를 위협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3조 달러는 중국 인민은행의 마지노선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3조 달러는 심리적 저항선에 불과하고 실제적 의미는 없다면서 3조 달러가 무너지더라고 경보는 울리지 않을 것이라고 외환관리국은 밝혔다.
한편 신화통신은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6일 발표한 '세계투자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이 지난해 1천360억 달러의 해외투자를 끌어들여 세계 2위 외자유입국이 됐다고 밝혔다.
또 중국은 지난해 1천250억 달러의 대외투자로 3위의 대외투자국을 유지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jb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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