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주에서 재난안전상황실과 경보통제소가 통합적으로 구축된다.
제주도는 재난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재난안전상황실과 경보통제소를 통합해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9월까지 도청 1청사 별관 2층에 재난경보통합상황실을 구축한다. 이곳에는 민방위경보시스템 46개소, 자동음성통보시스템 280개소, 자동강우량시스템 61개소, CCTV 시스템 13개소, 자동적설관측시스템 12개소, 서버 및 음향시스템 등을 모아 놓는다.
상황실 기능과 공간을 통합하고 낡은 장비를 현대화해 각종 상황 발생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이번 사업에는 20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지난 3월 통합상황실 구축을 위한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5월부터 건축, 통신, 전기, 소방 등 분야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종성 도민안전실장은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제주도가 재난경보통합상황실을 구축하고 있다"며 "사업이 완료되면 도청 각 실·과와 행정시는 물론 중앙부처와의 유기적인 대응체계가 구축돼 재난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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