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북서부서 러 추정 공습으로 민간인 100여명 사상"

입력 2018-06-08 17:39  

"시리아 북서부서 러 추정 공습으로 민간인 100여명 사상"
내전 감시단체 "어린이 5명 포함 38명 숨져"…'안전지대' 설정 이들립 지역
하얀헬멧 "2차 공습에 구조대원도 희생"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시리아 북서부 '안전지대'에서 러시아군으로 추정되는 전투기 공격에 대규모 민간인 희생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나왔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 이들립주(州) 자르다나의 주거지역이 공습을 당해 주민 38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부상했다고 8일 보고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38명 가운데 5명은 어린이로 파악됐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공습 주체를 러시아군으로 추정했다.
구조·수색작업이 진행되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이 단체는 우려했다.
공습은 전날 라마단 금식이 끝난 후 만찬, 이프타르 시간대를 노렸다.


시리아 반군 지역 민간구조대 '시리아민방위' 즉 하얀헬멧 '대장' 라에드 살레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러시아군 공습으로 다수 사상자가 났다고 썼다.
살레는 첫 공습 후 구조활동을 한 대원이 2차 공습으로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며 사망 대원의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이들립은 러시아 주도로 '긴장완화지대', 속칭 '안전지대'로 설정된 곳이다. 안전지대에서는 휴전과 구호가 시행된다.
이들립 일부 지역에는 터키군이 주둔하며 휴전을 감시하고 있다.
최근 이 일대에는 시리아군 또는 친정부군의 공습이 드물었다.
그러나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나 알카에다 연계 조직 등 극단주의조직은 휴전 대상에서 빠진다.
이날 공습을 당한 자르다나 지역에는 '하이아트 타흐리르 알샴'(HTS) 등 이슬람주의 조직이 활동한다고 알려졌다.
시리아내전에서 극단주의조직 소탕을 명분으로 한 공습으로 주변 민간인도 다수 희생되는 참사가 반복됐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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