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 잘 던지면 김원중·송승준 중 한 명 선발진 제외"
(부산=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롯데 자이언츠의 토종 에이스 박세웅(23)과 외야수 민병헌(31)이 9일 나란히 복귀한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박세웅이 내일(9일) 선발 등판한다"고 예고했다.
지난해 12승(6패)을 올리며 롯데의 토종 에이스로 우뚝 선 박세웅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개막전 합류가 불발됐다.
이후 치료와 재활에 힘써온 박세웅은 2군 4경기에서 12⅓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한 뒤 1군 호출을 받았다.
박세웅이 선발진에 합류함에 따라 선발 로테이션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조 감독은 "먼저 박세웅이 던지는 것을 봐야 한다"고 전제한 뒤 "만약에 좋다면 노경은은 남기고 김원중과 송승준, 둘 중 한 명이 선발진에서 빠지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펠릭스 듀브론트-박세웅-브룩스 레일리가 이번 KIA와 주말 3연전을 책임진다.
조 감독은 "듀브론트와 레일리가 둘 다 좌투수라 둘을 떼어놓기 위해서 박세웅을 9일 선발로 결정했다"고 소개했다.
같은 날 민병헌도 돌아온다.
민병헌은 이날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경찰청과의 2군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수비까지 무리 없이 소화했다.
지난달 9일 주루 과정에서 오른쪽 옆구리 내복사근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은 민병헌은 애초 전망인 6월 중순보다 일찍 1군에 복귀하게 됐다.
조 감독은 민병헌이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들어갈 것이라면서도 타순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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