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국제외국인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8일 오전 9시 부산 기장군 기장읍 부산국제외국인학교 운동장에서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뛰거나 걸으며 릴레이를 이어가는 '생명을 위한 릴레이'(Global Relay For Life) 행사를 했다.
생명을 위한 릴레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 암 환자 기금 마련 행사로, 2016년에만 400만 명이 동참해 지금까지 50억 달러 이상 기금을 모금했다.
이 학교는 지난해 처음 암 환자를 위해 행사를 열었다.
이번 릴레이 시작은 2년 전 혈액암을 진단받고 극복한 부산국제외국인학교 2학년 재학생 루엔 츄아(Rue En Chua·8·여) 학생이 어머니와 함께 달렸다.
오는 9일 오전 9시까지 부산국제외국인학교 학생과 교직원, 임직원, 학부모 등 400∼500명이 참가한다.
김동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의학원장과 로렌 라인웨버 미국 암 협회 글로벌 협력 이사도 참석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의료진들도 행사 취지에 공감하며 릴레이에 참가했고 만일을 위해 구급차도 지원했다.
행사 수익금은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미국 암 협회에 기부된다.
기금은 주로 암 연구지원금으로 쓰이거나 암 투병 환우 돕기, 암 환자 검사 지원, 암 환우를 위한 환경 정화 등의 용도로 사용된다.
부산국제외국인학교 관계자는 "지난해 캠페인 수익금 600만원을 기장군에 있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기부했고 지역 청소년 중 국가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대상이 아닌 학생 10명에게 예방접종을 지원했다"며 "올해는 규모를 확대해 1천만원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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