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G7 개막일에 또 통상압박…"불공정 바로잡겠다"

트럼프, G7 개막일에 또 통상압박…"불공정 바로잡겠다"
출국 직전 트윗으로 기선제압 시도…"캐나다, 우리 농부들에게 불공정"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개막일인 8일(현지시간) 회원국들을 향해 또다시 강력한 통상압박을 가했다.
이번 회의에서 미국을 상대로 한 회원국들의 포위 전략이 예상되자 미리 기선을 잡고 가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G7 국가들과의 불공정한 무역 거래를 바로잡기를 고대하고 있다"면서 "만약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우리는 결과적으로 훨씬 더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G7 서밋 주최국이면서 나프타(북미자유무역협정) 회원국이기도 한 캐나다를 거명해 공격했다. 그는 또 다른 트윗에서 "캐나다는 미국 유제품에 270%의 관세를 부과한다. 그들은 여러분에게 이렇게 한다고 말하지 않았다. 그렇지 않느냐?"라면서 "우리 농부들에게 불공정하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퀘벡으로 떠나기 직전 마지막으로 남긴 트윗에서는 "미국에 대한 오랜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부분 초점이 맞춰질 회담들을 위해 캐나다 G7으로 향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캐나다, 프랑스 등 주요 회원국의 정상들과 무역 문제를 놓고 말의 전쟁을 계속해왔다.
G7 정상회의는 이날부터 이틀간 캐나다 퀘벡 주 샤를부아에서 열린다. G7 회원국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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