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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92) 여왕이 지난달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고 버킹엄 궁이 8일(현지시간) 밝혔다.
버킹엄 궁은 "여왕은 짧은 시간에 예정된 절차에 따라 성공적으로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백내장은 수정체에 혼탁한 반점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반점이 커지면 눈앞이 흐릿해지면서 결국에는 실명할 수도 있다.
백내장 수술은 영국에서 가장 흔하게 진행되는 수술 중 하나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런던의 킹 에드워드 7세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수술 이후 여왕은 공식 업무를 취소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열린 몇몇 행사에서 안경을 쓴 모습이 목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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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웨스트민스터 성당에서 열린 행사에 아들인 찰스 왕세자와 함께 참석한 여왕은 안경을 쓰지 않았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여왕은 건강을 유지하고 있으며, 여전히 연간 수백 개의 공식 업무를 직접 수행하고 있다.
여왕은 2016년 심한 감기로 인해 잉글랜드 노퍽주 샌드링엄 별장에서 열린 왕실 크리스마스 행사에 불참했다.
앞서 2013년에는 위염 치료를 위해 예정됐던 이탈리아 여행을 취소한 바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오는 9일 공식 생일을 맞아 런던에서 열리는 군기분열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여왕의 진짜 생일은 태어난 날인 4월 21일이지만 공식적으로는 6월 둘째 주 토요일에 기념식을 연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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