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용의자 80여명 체포…사건 동기·배후 등 조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남동부 지역에서 차량 방화 사건이 1주일째 계속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에서 지난 3일부터 지금까지 40여 개 도시에서 90차례에 걸쳐 괴한들의 공격이 이어졌으며 버스와 승용차·트럭 등 70여 대가 불에 탔다.
일부 도시에서는 괴한들이 경찰초소와 은행 지점, 우체국, 시의회, 교도관 차량 등을 공격하는 등 반달리즘(공공기물 파괴 행위) 행태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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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두 피멘테우 주지사는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춘 대형 범죄조직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 80여 명을 체포해 사건 동기와 배후를 조사하고 있다.
연방경찰은 차량 연쇄 방화가 대형 범죄조직 PCC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교도소에 수감된 PCC 조직원들이 열악한 교도소 환경에 반발해 외부 조직원들에게 버스 방화를 지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나스 제라이스 주에 있는 200개 교도소의 수용 능력은 3만5천886명이지만, 현재 수감자는 7만1천433명에 달한다.
PCC는 지난 1993년 상파울루 주 타우바테 지역에서 등장했으며, 현재는 전체 조직원이 3만 명을 넘는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세력이 커졌다. 브라질뿐 아니라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페루, 볼리비아,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등 인접국에도 하부조직을 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연방경찰은 PCC가 마약 밀거래와 밀수 등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입이 연간 4억 헤알(약 1천1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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