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러시아의 대선 기간 공모 혐의를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이 8일(현지시간) 돈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폴 매너포트 전 캠프 선대본부장을 추가로 기소했다.
적용된 혐의는 사법 방해와 사법 방해 공모 혐의라고 미 언론은 전했다.
특검은 또 매너포트의 오랜 측근인 콘스탄틴 킬림닉도 같은 혐의로 기소했다.
특검에 따르면 이들 두 사람은 매너포트가 우크라이나 정부에 로비하고 거액을 챙긴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는 동안 관련 증인이 위증하도록 매수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증인은 매너포트가 우크라이나의 친(親)러시아 정당을 위한 로비 활동을 하던 당시 함께 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매너포트는 이번 기소를 포함해 지금까지 특검에 의해 제기된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조작'이라고 단정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매너포트에게 제기된 여러 혐의가 러시아 스캔들과 전혀 관련이 없으며, 매너포트가 캠프에 있었던 기간도 얼마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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