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은 오른손 투수 윤석민(32)에게 선발 기회를 계속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6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김 감독은 전날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5실점한 윤석민에 대한 평가를 묻는 말에 "좋았던 부분도 있었고 안 좋았던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윤석민은 약 1년 반 만의 1군 복귀 후 2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에 평균자책점 10.00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시속이 143㎞에 그친 윤석민을 계속 선발 투수로 기용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도 적지 않지만 김 감독은 두 번의 등판으로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한 듯했다.
김 감독은 "다음번 등판이 목요일이 될지 날짜는 확실치 않지만…"이라는 말로 현 구상으로는 윤석민을 계속 선발로 쓰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KIA는 이날 로저 버나디나(중견수)-박준태(우익수)-안치홍(지명타자)-최형우(좌익수)-이범호(1루수)-류승현(3루수)-최원준(유격수)-최정민(2루수)-김민식(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김 감독은 왼발 뒤꿈치가 안 좋은 안치홍 기용 여부를 끝까지 고민하다가 트레이너 파트로부터 OK 사인을 받은 뒤 안치홍을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대신 김주찬과 김선빈이 휴식을 취한다.
KIA는 선발 팻딘, 롯데는 박세웅이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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