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신태용 감독, 스웨덴전 깜짝 참관…스웨덴으로 출국

입력 2018-06-09 18:15  

[월드컵] 신태용 감독, 스웨덴전 깜짝 참관…스웨덴으로 출국
참관 사실, 당일 공개…007작전 방불




(레오강=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스웨덴과 페루의 평가전을 직접 보기 위해 스웨덴행 비행기를 탔다.
신 감독은 9일(현지시간) 오전 사전캠프인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차두리 코치와 함께 독일 뮌헨 공항으로 이동해 스웨덴의 평가전이 열리는 스웨덴 예테보리로 이동했다.
그야말로 '깜짝 결정'이다.
당초 스웨덴 평가전은 차두리 코치가 현장에서 분석하기로 했다. 신 감독의 스웨덴전 관전은 예정돼 있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신 감독은 그동안 코치들과 스웨덴전 관전 여부를 놓고 의견을 나눴고, 어제(8일) 협회 측에 알렸다"라며 "대표팀 관계자들도 모르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신태용 감독이 스웨덴전 관람 결정을 경기 당일 알린 이유는 여러 가지 추측을 낳는다.
일단 스웨덴 측에 자신의 방문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신 감독은 대표팀의 정보 노출을 극도로 꺼리고 있다.
아울러 상대 팀의 전술을 직접 눈에 익히고 선수들의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신 감독이 1박 2일 일정으로 자리를 비움에 따라 오스트리아 레오강 사전캠프는 토니 그란데 수석코치가 임시 지휘한다.
한편 같은 조인 멕시코의 평가전도 코치 두 명이 파견됐다.
당초 전경준 코치가 9일 덴마크에서 열리는 멕시코와 덴마크의 평가전을 분석할 예정이었지만, 가르시아 에르난데스 기술분석관도 동행했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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