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오랜만에 위닝시리즈를 거둬 부진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넥센은 10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wiz와 방문경기에서 6-1로 완승했다.
지난달 29∼31일 광주 KIA 타이거즈와 3연전 이후 3개 시리즈 만에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거둔 6위 넥센은 31승 35패로 중위권 경쟁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넥센 선발 한현희는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시즌 7승(4패)을 수확했다.
5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6⅔이닝 5실점)에 이어 이번 주에만 2승을 챙긴 한현희는 최원태(6승 6패)를 제치고 팀 내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한현희는 88개의 전체 투구 가운데 59개를 직구로 선택할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8㎞까지 나왔다.
넥센 타선은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1회초 이정후와 임병욱의 안타, 김규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잡은 무사 만루 기회에서 김하성이 좌중간 2타점 결승 2루타를 때려 2-0으로 앞서갔다.
2-1로 추격을 허용한 2회초에는 2사 1, 2루에서 김규민과 박병호의 1타점 단타가 이어졌고, 5회초 무사 만루에서는 대타 이택근이 2타점 쐐기 적시타를 작렬했다.
4연속 루징 시리즈(3연전 가운데 2패 이상)로 부진에 빠진 kt는 27승 37패로 9위에 머물렀다.
4월까지 4위를 지켰던 kt는 승패 마진(승리에서 패배를 뺀 숫자) '-10'으로 이번 시즌 가장 나쁜 수치로 떨어졌다.
kt는 1회말 터진 신인 외야수 강백호의 시즌 11호 솔로포에 만족한 채 한 주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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