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회 '빅이닝'…소사 징크스 3년 만에 탈출

입력 2018-06-10 20:07  

삼성, 1회 '빅이닝'…소사 징크스 3년 만에 탈출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 외국인 우완 투수 헨리 소사를 3년 만에 무너뜨렸다.
삼성은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LG와 벌인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12-3으로 크게 이겼다.
삼성은 전날까지 평균자책점 1위(1.94)를 달리며 2점을 채 주지 않던 소사를 상대로 1회에만 4점을 뽑아냈다.
톱타자 박해민이 우전 안타, 김상수가 중전 안타를 잇달아 터뜨렸다.
구자욱이 중전 적시타로 박해민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곧바로 1, 3루에서 다린 러프의 희생플라이 때 김상수가 득점했다.
이원석의 좌익수 쪽 2루타로 이어간 1사 2, 3루에서 김헌곤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소사를 두들겼다.
김헌곤은 4-0으로 앞선 3회에도 1타점 2루타를 날려 3타점을 수확했다.
삼성은 5-3으로 쫓긴 6회말 볼넷과 안타 2개, 야수 선택을 묶어 2점을 달아난 뒤 7회말 박해민의 3타점 싹쓸이 2루타 등으로 5점을 보태 승패를 갈랐다.
6이닝 동안 안타 11개를 맞고 7점을 준 소사는 패배를 안았다. 그는 최근 3연승과 2015년 8월 29일 이래 이어오던 삼성전 4연승 행진을 모두 중단했다.
삼성 선발 리살베르토 보니야는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곁들이며 팀 타율 1위(0.303) LG 타선을 3점으로 묶고 시즌 4승(4패)째를 거뒀다.
LG 박용택은 4타수 1안타를 쳐 통산 안타를 2천304개로 늘렸다. 양준혁(은퇴)이 보유한 이 부문 최다 기록(2천318개)까진 14개가 남았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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